오페라 라보엠의 여주인공 ‘미미’역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소프라노 미렐라 프레니(사진)가 지난 9일 별세했다. 향년 84세.
1955년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으로 데뷔한 후 2005년 4월 차이콥스키의 ‘오를레앙의 처녀’를 끝으로 은퇴할 때까지 50년간 왕성하게 활동한 프레니는 맑고 투명한 음색으로 이탈리아 리릭소프라노 계보를 잇는 마지막 성악가로 거론된다. 특히 1965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무대에서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에서 ‘미미’ 역을 맡은 후 당대 최고의 소프라노라는 평가를 받았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