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부산중고등학교의 51번째 졸업식이 10일 양정청소년회관 지하 강당에서 졸업생과 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학교는 배움의 기회를 놓친 근로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고입·고졸 검정고시 과정에 관한 교육을 제공하려고 설립됐다. 특히 이들을 지도한 교사 22명은 전원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됐다.
이날 오전 11시에 열린 졸업식에는 청소년부터 주름이 적지 않은 아주머니에 이르기까지 40명이 모였다. 이들은 짧게는 1년, 길게는 3년간 야학인 BBS부산중고에서 함께 공부한 동창생이다. 특히 올해 졸업생 26명 전원이 검정고시에 합격해 의미가 배가되고 있다.
아울러 대안학교인 다온학교 졸업식도 이날 함께 열렸다. 올해 졸업생은 총 14명이다. 다온학교는 학교 부적응 학생을 대상으로 인성교육과 예체능, 체험학습 등을 주로 수업한다. 학적은 원적 교에 그대로 있으며 졸업 때도 원적 교 졸업장을 받는다.
졸업식에서는 부산진경찰서장 표창 4명과 한국법무호보복지공단 표창 2명 등 총 6명의 학생이 모범 학생 상을 받았다. 교사 4명은 공로패와 감사패를 받았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