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길고양이가 지난 6년간 54% 줄었다.
서울시는 길고양이 서식현황을 모니터링한 결과 2013년 25만 마리에서 지난해 11만6,000마리로 53.6% 줄었다고 10일 발표했다. 발표 결과에 따르면 2015년 20만 마리에서 2017년에 13만9,000마리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시는 2013년부터 2년 단위로 길고양이 서식현황을 감시 중이다.
서울시는 중성화 사업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 개체수 감소에 효과를 봤다고 분석했다. 서울시는 2008년부터 전 자치구에서 길고양이 민원 지역을 중심으로 매년 5,000~9,000 마리를 중성화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고양이를 중성화시킨 후 풀어주며 이때 고양이의 귀를 살짝 잘라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표시한다.
시는 올해도 약 8억 원을 투입해 1만1,000마리를 중성화할 계획이다. 길고양이 중성화를 원하는 시민은 120다산콜센터나 각 자치구 관련 부서로 신청하면 된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효과적인 길고양이 중성화와 건전한 돌봄문화 확산으로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서울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