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철새도래지이자 생물 다양성의 보고(寶庫)인 ‘낙동강하구’가 생태관광지역으로 재지정됐다.
부산시는 생태관광 활성화와 생태관광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환경부의 생태관광지역 평가 결과, 낙동강하구가 재지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지정으로 낙동강하구는 지난 2013년 환경부가 생태관광지역 지정제를 도입한 이후 3회 연속 지정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생태관광지역은 환경적으로 보존가치가 있고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체험·교육할 수 있는 지역을 평가해 3년마다 환경부가 지정한다. 전국에서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운영된 곳은 총 25곳이다.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되면 생태관광 홈페이지에 등재를 비롯해 홍보와 매년 국비를 지원받는다.
부산시는 그동안 낙동강하구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낙동강하구에코센터를 운영하면서 철새맞이 행사를 비롯해 카약·탐조·갯벌체험, 식물·곤충관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이와 함께 쇠제비갈매기, 꼬리명주나비, 가시연, 새섬매자기 등의 서식지와 멸종위기종의 복원사업도 추진해 왔다.
부산시 관계자는 “국제관광도시 지정에 걸맞게 낙동강하구만의 다양한 생태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해 부산생태관광의 중요한 거점으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민관협력사업을 추진해 낙동강하구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