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국무총리와의 ‘종로 빅매치’를 앞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15 총선 서울 종로에 예비후보로 공식 등록하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한다.
황 대표 측은 12일 공지를 통해 “오늘 오후 4시 30분 종로구 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 예비후보로 등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황 대표는 직접 선관위를 찾아 서류를 접수할 예정이다.
예비후보 등록이 이뤄지면 선거사무소를 설치할 수 있고 선거 운동용 명함을 배부하거나 어깨띠를 착용할 수 있어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펼칠 수 있다. 선거사무소는 아직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황 대표는 현재 거주 중인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와 경기도 용인시 아파트를 처분하고 종로로 이사할 예정이다.
이미 매물로 내놓았지만, 재건축 문제 등이 얽혀있는 상황이라 처분이 쉽지 않을 경우 일단 종로로 이사한 뒤 집을 처분하는 방안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황 대표는 지난 10일 잠원동 아파트 처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정리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전 총리는 주소지 이전을 위해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19억5,000만원에 처분하고 종로구 교남동의 한 아파트를 전세로 얻었다.
한편 황 대표는 지난 7일 종로 출마를 선언한 이후 현장 행보에 나서 9일부터 사흘 연속 젊음의 거리, 성균관대, 정독도서관, 성균관 유림회관, 이승만 사저 등 종로 일대를 누볐다.
황 대표는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종로구 곳곳에서 지역 주민과의 접촉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