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기생충 극찬' 고민정 "축포 터뜨리는 것에서 멈춰선 안 돼…길 함께 만들어야"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연합뉴스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연합뉴스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작품상을 비롯해 아카데미 4관왕의 영예를 안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언급하면서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고 전 대변인은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민주당의 문화·예술 공약 발표가 있었다. 영화 ‘기생충’의 성공이 축포를 터뜨리는 것에서 멈춰선 안됩니다. 이것을 딛고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고 전 대변인은 “한 단계 한 단계 딛고 나아가야 그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길은 그렇게 함께 만드는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고 전 대변인은 “흔들리더라도 방향성만은 잃지 않겠다”는 각오와 함께 이번 총선에서의 승리를 다짐했다.


고 전 대변인은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3년 전 대선 당시 문재인후보 캠프에 합류할 때의 기억을 다시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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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연합뉴스봉준호 감독/연합뉴스


고 전 대변인은 “삼년 전 이맘 때. 내가 인재 영입으로 발표될 때였다”라면서 “그 때는 상상하지 못했던 오늘의 내 모습. 하지만 방향성은 조금도 흐트러지지 않았다”고 지난 날을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고 전 대변인은 영입 발표때 문 후보에게 나침반을 선물한 일화를 소개하면서 “북극을 가리키는 지남철은 무엇이 두려운지 항상 바늘 끝을 떨고 있습니다. 여윈 바늘 끝이 떨고 있는 한 바늘이 가리키는 방향을 믿어도 좋습니다. 만약 그 바늘 끝이 전율을 멈추고 어느 한쪽에 고정될 때 우리는 그것을 버려야 합니다. 이미 지남철이 아니기 때문입니다”이라고 당시 했던 발언을 다시 적었다.

이어 고 전 대변인은 “조금씩 흔들리더라도 방향성만은 잃지 마시길 바라는 마음에서였다”라며 “그런데 그건 대통령님께만 드리는 말씀이 아닌, 나 스스로에게도 던지는 말이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 전 대변인은 “북극을 향하는 나침반처럼…흔들리며 피는 꽃처럼…우보천리(소의 걸음으로 천 리를 간다는 뜻으로, 서두르지 않고 일을 처리함을 이르는 말)의 마음으로…”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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