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가 급등한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유상증자를 통해 20억달러(약 2조3,650억원)를 조달하기로 했다.
13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테슬라는 주관사인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통해 265만주의 신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들 주관사가 3억달러 규모의 추가 발행 옵션을 행사하면 자금 조달 규모는 23억달러에 이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000만달러, 테슬라의 이사회 멤버인 래리 엘리슨이 최대 100만달러어치의 주식을 인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엘리슨은 오라클의 창업자이자 회장이다. 테슬라는 “전반적인 사업 목적과 함께 대차대조표 강화에 조달 재원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미 언론들은 추가 자금 조달에 선을 그었던 머스크의 최근 언급과 배치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출을 효율적으로 하고 있다”며 “우리는 현금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성장에도 불구하고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밝혔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