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엄태준 이천시장, "시 재정 상반기 집행률 57→60%로 상향 조정"

'코로나19' 대응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발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여파로 국내 경기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천시가 지역경제 살리기를 위해 총력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엄태준(사진) 이천시장은 14일 이천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시는 우선 3차 우한 교민이 체류하는 국방어학원이 있는 장호원 지역의 상가들에 대한 특별지원에 집중하기로 했다.

시는 코로나19로 인한 매출감소 등 경영난을 겪고 있는 도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애로해소를 위해 경영안정자금 624억원을 올 상반기 내 집중적으로 투입한다. 이용객의 안전 확보를 위해 장호원 지역 상가에 손소독제와 마스크를 긴급 지원하고 지방세 납부유예와 중소기업 안정 정책을 우선 시행하기로 했다. 또 인근 군부대원이 장호원 지역 상가와 음식점을 주기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협의할 방침이다. 특히 장호원 지역상가에 대해 50만원 한도 내에서 카드수수료 0.8%를 지원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지역상가의 활로 모색을 위한 대책으로 이천사랑 지역화폐의 10% 할인 이벤트를 코로나 19 위기경보 종료 시까지 연장하고, 불법광고물 수거 보상제의 일정액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방안을 시행하고,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인근의 공영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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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관내 중소기업의 안정을 위하여 경기신용보증재단 등 관계기관과 공조해 피해기업에 대한 긴급 자금을 지원하고, 확진자 방문에 따른 휴업·폐업 업체와 중국 거래로 피해를 본 업체에 지방세 납부를 유예하도록 한다.

이와 함께 종합적인 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시 재정의 상반기 집행률을 57%에서 60%로 상향 조정하고 소비·투자 부분의 예산 신속집행과 소상공인, 중소기업지원, 일자리 및 투자사업 등 지역활력사업에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다.

엄 시장은 “우한 교민을 장호원 국방어학원에 임시로 보호하게 됨으로써 관광객 감소를 비롯해 지역경제 침체가 가중되지나 않을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에 시민여러분께서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과 동시에, 과도한 불안감에서 벗어나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우리지역 소상공인들과 중소기업을 위해 평소보다 자주 지역 음식점과 골목가게, 전통시장을 이용해 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 공무원부터 솔선수범해 전 직원이 주 2회 관내 식당 이용을 정례화 하고, 타격이 큰 관내 화훼농가를 위해 시청과 관계기관의 사무실 내 꽃병 놓기 운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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