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방문 업소의 방역소독이 완료되면 안전성을 공인하는 ‘클린존’ 인증을 시작했다.
서울시는 17일 이마트 공덕점에 첫 클린존 마크를 부착했다고 발표했다. 이마트 공덕점은 코로나19 23번 확진자가 방문한 곳으로 지난 7~10일 임시 휴업했다. 서울시는 이마트 공덕점에서 총 45건의 환경검체를 검사한 결과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객차·역사·호텔·백화점 등 코로나19 확진자 이용시설부터 클린존 인증을 확대할 예정이다.
클린존이란 △확진환자 방문시설로 방역소독을 완료해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해소된 곳과 △확진환자 방문지와 무관한 시민 다중이용시설 중 자율적 방역소독을 주기적으로 시행해 안전한 곳을 말한다.
서울시의 클린존 인증은 바이러스 존재여부를 확인·공개해 경제활동 활성화와 일상성 회복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매장은 소비 운동을 벌일 정도로 매출이 급감하는 타격을 입었다. 클린존은 서울시청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확진환자 동선과 겹치는 곳에 대해 철저한 소독과 방역을 마친 후 환경조사까지 실시하는 ‘클린존’ 추진으로 ‘방역안심시설’이라는 것을 확인해 드리겠다”며 “일반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도 동의 시 부착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