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도민들의 도정 참여를 확대해 민관 거버넌스를 강화한다. 도는 17일 올해 첫 경제혁신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올해 3대 도정 핵심과제인 청년특별도, 교육인재특별도, 동남권 메가시티 플랫폼에 대해 논의하고 수렴된 민간 의견을 공유했다.
경제혁신위원회는 올해 초 제시된 ‘2020년 도정 운영방향’을 구상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분과위원회를 열어 경제혁신 연구과제를 정했다. 이후 관련 부서와 시·군 담당자들이 참여하는 토론회와 세미나 시행과 현장방문을 통해 도출한 최종 결과물을 도정에 반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날 토론에서 위원들은 “청년 문제는 단순히 세대 차이에 대한 개념을 넘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면서 “청년이 중심이 되고 중장년이 협력하는 경남형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밀레니얼 세대 트렌드에 집중해 제조혁신 및 소프트웨어 지식기반의 청년 창업생태계 활성화와 로컬 크리에이터 육성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위원들은 동남권 메가시티 플랫폼 구현과 관련 “경제·산업분야에서 경남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중요한 주제”라며 “동북아 물류 플랫폼, 수소경제 공동 산업육성체계 구축 등 연구개발 및 거버넌스 지원방안과 관련된 경남 지역의 경쟁우위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 밖에 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 경제혁신 주체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신성장산업을 발굴하고 혁신성장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8년 7월 발족한 경제혁신위원회는 총 14회의 본회의와 13회 분과위원회, 10차례의 세미나와 워크숍 등을 통해 스마트공장 현장 맞춤형 사업 모델 제안과 엑셀러레이터를 활용한 전문적인 창업 기업 육성, 산업단지 내 스마트물류를 위한 공유 플랫폼 구축 등 산업경제분야 31개 혁신과제를 제안해 도정에 반영시켰다.
김경수 지사는 “앞으로 도정은 민간협력 거버넌스가 접목되지 않으면 지속성을 담보할 수 없다”면서 “도민들이 행복한 변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도민의 도정참여와 소통을 강화하고 주요정책 추진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