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하나銀 모바일뱅킹 앱, 국내 첫 홍콩 상륙

亞금융 중심지서 맞춤형 서비스

간편송금 기능 추가로 편리해져

하나은행이 홍콩에서 출시한 글로벌 스마트뱅킹 애플리케이션 ‘글로벌원큐’의 구동화면. /사진제공=하나은행하나은행이 홍콩에서 출시한 글로벌 스마트뱅킹 애플리케이션 ‘글로벌원큐’의 구동화면. /사진제공=하나은행



하나은행이 글로벌 스마트폰뱅킹 애플리케이션 ‘글로벌원큐’를 홍콩에서 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아시아 금융 중심지인 홍콩에는 한국계 은행 7개가 진출해 있지만 현지 맞춤형 스마트폰뱅킹 서비스를 출시한 것은 하나은행이 처음이다.


글로벌원큐는 자동으로 해당국을 인식해 이용자가 로그인만으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하나은행의 해외전용 모바일뱅킹 앱이다. 이용자가 별도로 국가를 선택하고 설정을 변경할 필요가 없다. 로그인 후에는 간편한 모바일 일회용비밀번호(OTP)를 발급받아 △계좌조회 △대출조회 △국내외 송금 △자동이체 △기업결재함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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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은 이번 홍콩 지역 서비스 확대를 계기로 글로벌원큐의 편의성을 업그레이드했다. 매번 계좌번호를 입력할 필요 없이 최근 이체 내역에서 금액만 수정해 송금할 수 있는 ‘간편송금’ 기능이 추가됐다. 기업 고객이 많은 홍콩지점의 특성상 해외 출장이 잦은 기업 임원들이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자금 결재 승인 요청을 확인·결재할 수 있는 ‘기업결재함’ 기능도 호응이 예상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홍콩 현지 은행은 여전히 인터넷뱅킹 위주로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스마트폰뱅킹 보급률이 낮은 상태”라며 “국내 은행 최초 스마트폰뱅킹 서비스로 해외 고객의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2015년 글로벌원큐를 캐나다에 출시한 후 중국·인도네시아·브라질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세계 24개국에 네트워크를 운영 중인 하나은행은 글로벌원큐를 통해 현지 은행과의 영업점 격차를 극복하고 글로벌 디지털화에 속도를 더할 방침이다. 실제 지점만 진출해 있는 일본·베트남·파나마에서는 글로벌원큐 출시로 하나은행의 이용 기반이 넓어졌다는 평가다. 한준성 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은 “앞서 시행한 국가의 스마트폰뱅킹 이용률이 눈에 띄게 상승하는 등 해외 이용 손님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며 “전 세계 어디서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빈난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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