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 기업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가 테슬라 제도를 통해 다음달 코스닥에 입성한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157만2,330주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공모 예정가는 1만3,000~1만5,000원으로 공모금액은 최대 236억원이다. 상장주관업무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2013년 설립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 원소재 공급부터 가공·조립·정비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회사다. 높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항공우주업체의 1차 벤더로 등록 됐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군 전략자산(F-22) 부품 생산 및 군용기(V-22, F-18, F-35)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향후 공군초도훈련기인 KT-100, 중고도 무인 정찰기 (MUAV), 소형 공격형 헬리콥터 생산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형 동체 조립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실적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매출 289억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매출이 460억원까지 늘었다. 전년대비 60% 가량 늘어난 수치다. 이 회사는 성장성을 인정받아 상장주관사 추천 ‘테슬라 상장’(기업특례 상장) 요건으로 코스닥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지난해 후반기 이후 연결기준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본격적인 이익 창출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이번 공모를 통해 메리츠종합금융증권은 19억원 가량의 현금을 확보한다. 현재 보유 중인 보통주 35만8,330주 중 12만5,000주를 구주매출에 내놓을 계획이다. 메리츠종합금융증권은 상장 이후 23만3,330주(지분율 2.6%)를 보유하게 되며 10만주(1.1%)는 상장일로부터 1개월간 의무보유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