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하정우(41)가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에 휩싸이자, 소속사 측은 치료 목적이었을 뿐 불법적 행위를 저지른 적이 없다는 공식 입장을 전했다.
18일 하정우의 소속사 ‘워크하우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하정우가 피부 흉터 치료 이외의 목적으로 수면 마취를 사용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다”며 항간의 의혹을 부인했다.
먼저 소속사 측은 “하정우는 얼굴 부위 흉터 때문에 평소 고민이 많던 중 2019년 1월 레이저 흉터 치료로 유명하다는 모 병원 원장을 소개받았고, 그 원장으로부터 하정우의 피부 흉터 치료를 돕고 싶다는 적극적인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9년 1월경부터 9월경까지 약 10회 가량, 강도 높은 레이저시술을 받았다. 치료를 받을 때 원장의 판단 하에 수면마취를 시행한 것이 전부며, 어떠한 약물 남용도 전혀 없었다”며 “치료에 어느 정도 효과를 본 후, 그 해 가을 경 내원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배우 출신 동생 명의로 진료를 예약했다는 점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소속사는 “원장이 ‘마스크와 모자를 쓰고 오라’는 등 프라이버시를 중시했고, 이 과정에서 ‘소속사 대표인 동생과 매니저의 이름 등 정보를 달라’고 요청했다”면서 “프라이버시 보호 차원이자, 의사의 요청이라 별다른 의심없이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장의 요청이 있었다고는 하나 경솔하게 다른 사람의 인적사항을 알려준 것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이러한 오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도 팬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사죄 드린다”고 사과했다,
소속사 측은 “병원 방문 예약 과정, 치료 후 경과를 관찰하는 과정에서 원장과 주고받은 수 개월 간의 문자 내역, 원장의 요청으로 정보를 알려주는 과정이 확인되는 문자 내역이 남아 있다. 그 내역을 보면, 치료 목적으로 병원에 출입한 사실, 그 일시 등이 명백히 확인된다”며, 그간의 문자 내역도 수사기관에 제출했음을 밝혔다.
끝으로 소속사는 “수사기관이 사실확인을 요청한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는 뜻과 함께 “논란이 자연스럽게 잦아들기를 바랐으나 억측이 계속되고 있어 이와 같이 입장을 밝힌다”며 “무엇보다 배우 하정우를 믿고 응원해 주신 팬 및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하다”고 전했다.
앞서 인터넷 매체 로톡뉴스는 18일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하정우가 여러 차례 프로포폴을 투약했으며, 마약류 불법 투약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