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수원, 분양도 뜨거웠다...특별공급 1.1만명 몰려

역대최고 분양가 '매교역푸르지오SK뷰'

특별공급 경쟁률 15.7대 기록




풍선효과 진원지 중 하나인 경기도 수원에서 선보인 새 아파트 특별공급에서 1만 여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렸다. 역대 최고 분양가에다 20일 이들 지역을 대상으로 한 부동산 대책이 예고된 가운데 규제 막차에 많은 인파가 몰린 것이다.

19일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8일 진행한 ‘매교역 푸르지오 SK뷰’ 특별공급에서 721가구 분양에 1만 1,363명이 몰리면서 1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 중에서도 전용 59㎡A타입에는 99가구에 2,049명이 신청해 경쟁률이 20.7대 1에 달했다. 특히 신혼부부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신혼부부 46가구가 배정된 전용 58㎡A에는 해당지역과 기타지역을 합해 1,824명이, 142가구가 배정된 전용 84㎡에는 무려 4,456명이 몰렸다.


수원 팔달8구역을 재개발해 공급되는 ‘매교 역푸르지오 SK뷰’의 3.3㎡당 분양가는 평균 1,81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금액은 수원에서 분양된 새 아파트 중에서 역대 최고가다. 전용 84㎡ 고층 기준 분양가가 6억 5,000만원 수준이다. 풍선효과로 수원 주택시장이 들썩이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 하다 보니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 아파트가 위치한 팔달구는 조정대상지역이지만 비투기과열지구·비청약과열지역이어서 ‘청약’ 규제는 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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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지는 이미 지난 7일 입주자모집공고가 완료된 만큼 20일 발표되는 추가 규제의 직접적 영향에서 벗어나 있다. 현재 조정대상지역인 팔달구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규제가 강화되더라도 대출 한도, 전매 제한 관련 규정은 소급적용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최대 60% 한도 내에서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정부가 조정대상지역 LTV 한도를 50%로 낮춰도 이미 입주자모집공고가 이뤄졌기 때문에 소급적용 대상이 아니다.

한편 앞서 지난해 12월 분양한 인근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은 951가구 모집에 7만 4,519명이 청약해 78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지난 4일 이뤄진 잔여 가구 미계약분 청약에서는 단 42가구 공급에 6만 7,965명이 몰려 한때 접수 사이트가 마비되기도 했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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