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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퓨전, 바이오트리와 손잡고 당뇨 건강기능식품 출시

[서울경제TV=양한나기자]

코스닥 상장사 퓨전(195440)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제약·바이오기업 바이오트리와 손을 잡고 400억 달러 규모 당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건강기능식품 전문 온라인 플랫폼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퓨전은 자사의 건강식품 온라인 브랜드 ‘건강남녀’를 통해 혈당 관리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당커트’를 출시하고, 판매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당커트는 식후 혈당 조절과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혈당 제어 프로젝트 제품으로, 활성산소 흡수력이 높아 혈중콜레스테롤 조절, 혈액순환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어 당뇨병 예방은 물론, 평소 높은 혈당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건강기능식품이다.

당커트는 바이오트리가 FDA(미국식품의약국)의 승인을 받아 개발 중인 당뇨합병증 치료제 ‘PH-100’의 주원료인 씨폴리놀 감태주정추출물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씨폴리놀 감태주정추출물은 청정해역 제주도 연안에서 자생하는 갈색 해조류인 감태에서 해양 폴리페놀 성분만을 추출하여 정제 및 표준화한 성분으로 20년에 걸친 연구개발을 통해 2018년 7월 ‘식후 혈당상승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개별인증을 획득한 천연물질이다.

씨폴리놀 감태주정추출물의 효능은 바이오트리의 PH-100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되고 있다. 지난해 8월 바이오트리는 당뇨합병증 보조치료제 ‘PH-100’에 대한 임상 2a상을 완료하고, 안정성과 효능 측면에서 모두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어서 18일 2b상 임상시험계획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KFDA)에 제출, 승인신청을 완료했다. 오는 3월에 최종 검토가 완료되어 식약처의 승인을 마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약 개발에 대한 업계와 학계의 관심이 집중 조명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 세계 당뇨인은 3억 3,00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운동 부족, 과식,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발병 환자가 늘어가고 있다. 대한당뇨병학회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는 벌써 500만 명을 넘어섰고, 당뇨병 전 단계 인구까지 합산하면 1,300만 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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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2018년 9,645억 원대를 기록, 연평균 8% 이상으로 성장하며 지난해 이미 1조 원 이상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시장 규모 역시 연평균 12.7%로 성장해 400억 달러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당뇨병 치료제뿐만 아니라 당뇨병 개선을 위한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형태의 산업이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양사는 지난해 업무협약 및 투자를 진행한 바 있으며 바이오트리는 당커트 생산에 필요한 원료 및 기술력을 독점공급하고, 퓨전은 OEM으로 제품을 생산해 자사 및 타사 온라인 유통 및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퓨전 관계자는 “당커트는 건강하게 혈당을 조절할 수 있는 제품으로, 당뇨 환자뿐 아니라 평상시 혈당이 높거나 혈당 상승을 억제하고 싶은 모든 소비자들에게 예방책으로서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에도 국민의 건강을 책임질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등을 선별해 ‘건강남녀’를 통해 판매할 것”이라며, “’건강남녀’가 헬스케어전문 플랫폼으로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 한다면 제2의 도약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2016년 3조 5,000억 원에서 2019년 4조 6,000억 원을 기록, 매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젊은 연령대에서도 건강기능식품 섭취가 보편화되고 있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등 전염병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관련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폭발적 성장세에 따라 퓨전의 신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퓨전 관계자는 “시장 규모의 1% 점유율만 기록해도 4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할 수 있고,당커트가 충분한 경쟁력이 있는 만큼 자사 ‘건강남녀’ 온라인 플랫폼 신사업 안정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퓨전은 지난해부터 건강기능식품 및 바이오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건강남녀’ 브랜드를 리뉴얼 오픈해 본격적으로 온라인 플랫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건강남녀’는 건강을 위한 최고의 가성비 브랜드로 컨셉을 잡아 개당 만원 정도면 눈과 간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루테인과 밀크씨슬’을 출시 해 1달여 만에 5만개 판매 돌파를 기록한 바 있으며, 1인 가구 증가로 인한 가정간편식(HMR) 수요 증가 트렌드에 따른 제품을 확대하여 컵밥, 냉동식 등 다양한 신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one_sheep@sedaily.com

양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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