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편의점 배달, 도시락이 매출 1위

이마트24 지난달 데이터 분석

우유·콜라 등 먹거리가 상위권

오후4시·7시, 여성이 주문 많아




점심뿐만 아니라 저녁 식사까지 편의점 도시락으로 해결하는 ‘혼밥족’이 늘고 있다. 다양한 반찬을 즐길 수 있는 집밥 스타일의 도시락이 늘어난데다 늦은 시간에 배달까지 가능해지면서 편의점을 식당처럼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20일 이마트24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간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요기요를 통한 배달 주문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 기준으로 도시락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위를 기록한 ‘반반고기정찬’ 도시락은 고추장불고기와 간장불고기를 중심으로 여러 가지 반찬을 푸짐하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스팸&치킨도시락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서울흰우유(2위), 펩시콜라캔(3위), 썬핫스파이시(6위), 튀김우동큰사발(9위) 등이 뒤를 이으며 다양한 먹거리가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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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시간대는 1위가 오후 4~5시(19.7%), 2위가 오후 7~8시(14.5%)로 나타났다. 출출해지는 오후 4시와 식사 시간인 오후 7시에 먹거리 주문을 많이 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배달 서비스에 대한 호응도는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 서비스 성별 구성비를 살펴보면 여성이 64.8%로 남성(35.2%)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50%로 고객의 절반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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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관계자는 “식사나 간식을 위해 다양한 먹거리를 배달 서비스로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30대의 경우 경제력을 바탕으로 편리함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한 만큼 대다수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편의점 먹거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이마트24는 물론 앞서 CU, GS25 등 편의점 업계 전체가 배달 전쟁에 뛰어들었다. 특히 이달부터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세븐일레븐은 다양한 먹거리를 조합해 구성한 세트 상품 30여 개를 준비해 판매하고 있다.

라비올리, 곱창국수 등을 만들 수 있는 상품들을 묶은 ‘모디슈머 세트’부터 샐러드, 디저트 등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하는 맞춤형 ‘한끼 세트’까지 다양한 먹거리 세트 상품을 준비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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