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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룩옵티스’ 서울리거, 공모 메자닌 청약경쟁률 4.11대 1 ‘후끈’

200억원 공모BW 모집에 821억원 몰려




서울리거가 올해 첫 공모 BW(신주인수권부사채) 청약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라임자산운용 등 일부 헤지펀드의 환매 중단 사태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에게 우호적인 분리형 주식 전환권 등이 부여된 BW를 발행하면서 안정적으로 조달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울리거는 20~21일 양일간 진행된 200억 규모 BW 일반공모 청약에서 총 821억800만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최종 경쟁률은 4.11대 1다. KB증권이 주관업무를 맡았다.


만기는 3년이며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2%와 4%로 정했다. BW는 CB(전환사채)와 마찬가지로 주식 전환권이 부여된 메자닌 채권이다. 그러나 공모로 모집하는 BW의 경우 분리형으로 발행해 채권은 채권대로 남겨두고 신주인수권을 행사할 수 있다. 채권은 25일 상장되며 신주인수권증권(워런트)는 내달 10일 상장 예정이다. 예정 행사가격은 1,418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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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BW는 증권사가 총액인수해 발행사의 부담이 적다. 특히 이번 서울리거의 BW는 최대주주인 심주엽 대표와 주요 주주들도 청약에 참여했다.

서울리거는 이번 200억원의 자금조달로 3월 풋옵션 기일이 돌아오는 CB를 상환할 계획이다. 신규 항공사 에어프레미아에도 20억원 수준의 추가 투자를 집행한다. 서울리거는 지난해 7월에도 이 항공사의 지분 9.3%를 51억9,000만원에 취득했다. 사업 다각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 목적이다. 전자파 차단용 필터 제조 업체로 설립된 서울리거는 현재 미용 성형 병원을 대상으로 경영 지원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안경전문점으로 유명한 ‘룩옵티스’를 인수하기도 했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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