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연간 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소매판매는 1년 전보다 2.4% 증가했다. 제주(10.7%)와 서울(5.1%) 등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6개 지역만 소매판매가 증가했다. 다만 서울·제주를 제외한 나머지 4개 지역(부산·인천·전북·경남) 증가율도 0%대로 미미했다.
오히려 소매판매가 역성장한 지역이 더 많았다. 충북(-2.4%)을 비롯해 광주(-1.9%), 대구(-1.2%), 대전(-1.2%), 울산(-0.8%), 경기(-0.7%), 전남(-0.7%)의 소매판매가 전년 대비 감소했다. 통계청은 “충북과 광주·대구·대전은 전문 소매점과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소매판매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물가도 전국적으로 0.4%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고 울산(-0.3%)과 충남(-0.1%)은 하락했다.
광공업생산은 전국적으로 전년 대비 0.7% 감소한 가운데 서울(-6.7%)과 전북(-6.3%), 충남(-5.6%), 인천(-5.1%) 등 11개 지역에서 줄었다. 증가한 곳은 대전(9.5%), 세종(2.9%), 경기(2.5%), 울산(0.9%), 전남(0.8%), 대구(0.7%) 등 6곳이다. 수출은 세종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큰 폭으로 감소해 전국 평균으로 10.3% 줄었다. /세종=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