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감염학회,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대한예방의학회, 한국역학회 등 11개 감염관련 학회가 참여한 ‘범학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책위원회’가 지난 22일 내놓은 권고다.
대한감염학회는 당초 가벼운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경우 “(일반 감기약을 먹으면서) 2~3일 정도 외출을 자제하며 경과를 지켜보라”고 권고했었는데 이 기간을 4~5일로 늘렸다.
코로나19 환자의 경우 증상 발생 3~5일째에도 매우 많은 바이러스를 배출하는 등 초기에도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위험이 높고 증상이 없어도 바이러스를 배출한다는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의 발표를 반영한 것이다. 코로나19 감염자의 초기 증상이 경미해 감기와 구분하기 어려운데다 아직 똑부러진 치료제가 없다는 점도 감안했다.
하지만 외출 자제는 결석·결근 등으로 직결된다. 이와 관련, 대책위는 열·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등교·출근중지 조치하고 결석·병가(또는 재택근무)를 학교·직장 등에서 충분히 보장해줄 것을 요청했다.
대책위는 또 “증상이 계속되면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하거나 관할 보건소, 1339에 상담 요청하고 38도 이상 고열이 지속되거나 증상이 심해지거나 계속되면 진료를 받으라”고 했다.
만성질환자나 6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해서는 “감염에 더 취약하고 위중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장소 출입을 삼가고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