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근대역사관이 다양한 실감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새롭게 꾸며진다.
목포 유달산 자락에 있는 이 건물은 일본 강점기에 동양척식회사 목포 지점으로 사용되던 곳으로 전국 9개 지점 건물 중 역사적 현장이 가장 잘 보존돼 있다.
목포시는 목포근대역사관의 체험형 증강현실 큐레이터 조성사업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의 ‘실감콘텐츠 제작 및 활용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콘텐츠 개발을 통해 색다른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박물관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으로 문체부에서 국비 5억원을 지원한다.
시는 지난 1897년 개항부터 현재까지 갯벌을 메워 도시가 형성되는 과정을 홀로그램 디스플레이를 통해 보여주고 증강현실(AR)그래픽과 근대역사관 1층의 정교한 시가지 모형을 결합해 목포 원도심의 역사적 가치를 흥미롭게 전달할 계획이다.
또 살아있는 박물관인 근대역사문화공간을 내려다보며 구석구석 숨어있는 근대의 문화재들을 AR 도슨트(증강현실 안내원)가 해설하는 콘텐츠와 옥단이, 멜라콩, 외팔이, 쥐약장수 등 목포 4대 명물의 스토리도 실감기술로 재현할 예정이다.
스마트 안경(AR 글래스)를 활용해 표현할 콘텐츠들은 사용자의 음성과 동작에 반응하는 쌍방향 미디어로 구성해 관람객의 흥미유발은 물론 뛰어난 몰입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목포시 관계자는 “목포근대역사관 실감콘텐츠 제작사업을 올해 완료해 내년부터 선보일 예정”이라며 “역사관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여 1,000만 관광객 시대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목포=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