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체가 한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촉발한 것으로 지목되는 신천지를 집중 조명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24일 한국 종교 단체인 신천지의 교인 중 한명이 ‘슈퍼 전파자’로 지목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고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최근 신천지가 단순히 종교 단체를 넘어서 2007년 대통령 선거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소문이 나오는 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한국 CBS 등 매체를 인용해 신천지와 교주 이만희가 한국 사회에서 ‘사회적 공해’로 조명되고 있다면서 2012년 대선에도 개입하면서 ‘사교’(邪敎·사이비 종교) 신분을 세탁하려 했다고 분석했다.
환구시보는 또 신천지가 중국에도 진출하려 했다가 사이비 종교로 지정돼 퇴출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신천지가 2018년 우한(武漢)에 교인들을 보내 잠입을 시도했지만, 공안에 조기에 발견돼 실패했다”면서 “당시 100명 규모의 사무실을 여는 등 동향이 포착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는 한국 정통 기독교 교계와 지속적인 소통을 하면서 이미 신천지를 사이비 종교 명단에 포함했다”고 덧붙였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총 76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오후 4시 기준 161명 증가한 수치다.
전국 161명 중에는 129명이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확진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