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日통학버스 기사·철도직원 코로나19 감염

크루즈선 파견 후생성 직원·검역관 추가 감염…845명

24일 도쿄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야경을 보고 있다./도쿄=로이터연합뉴스24일 도쿄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야경을 보고 있다./도쿄=로이터연합뉴스



일본 홋카이도에서 통학버스 운전사나 지역 축제 방문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드러나 코로나19가 불특정 다수에게 확산할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2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홋카이도는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전날 확인된 70대 남성이 아이베쓰초의 통학버스 운전사라고 이날 밝혔다. 이 운전사는 21일 입원할 때까지 유치원생·초등학생·중학생 등 약 20명을 태우고 운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시는 감염자로 전날 확인된 30대 남성이 이달 4일 삿포로 눈 축제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 축제 행사장에 간 이들 중 확인된 감염자만 5명이며 많은 방문자가 몰린 것을 고려하면 불특정 다수가 감염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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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서는 역에서 일하는 직원이 감염된 사실도 뒤늦게 공개됐다. 철도회사 JR동일본은 코로나19 감염 사실이 이틀 전에 확인된 가나가와현 사가미하라시 거주 50대 남성이 요코하마선 사가미하라역에서 근무하는 계열사 직원이라는 사실을 이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일본 후생노동성은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서 작업한 후생노동성 직원과 검역관 등 2명의 감염 사실이 이날 새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공영방송 NHK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16분 현재 일본에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난 845명을 기록했다. 감염자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691명, 전세기 귀국자 14명, 일본 내 감염 의심자 및 중국에서 온 여행객 등 140명이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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