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자국민도 한국 갔다오면 격리하는 홍콩

경북 방문한 단체여행객 18명, 전날부터 2주 격리조치

25일 홍콩에서 마스크를 쓴 행인들이 거리를 지나고 있다./홍콩=AFP연합뉴스25일 홍콩에서 마스크를 쓴 행인들이 거리를 지나고 있다./홍콩=AFP연합뉴스



홍콩 정부의 입경 통제 정책에 따라 한국에서 돌아온 홍콩인 단체관광객들이 격리시설로 보내졌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6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5일 동안의 한국 여행을 마치고 전날 오후 6시 홍콩 국제공항에 도착한 선플라워여행사 단체관광객 17명과 가이드 1명 등 총 18명이 홍콩 포탄 지역에 있는 격리시설로 보내졌다. 이들은 한국 여행 동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는 경상북도 지역을 방문했다는 이유로 격리 조치가 내려졌다.


홍콩 정부는 한국에 대해 ‘적색 여행경보’를 발령해 25일 오전 6시부터 한국에서 오는 비홍콩인이나 최근 14일 이내 한국을 방문한 비홍콩인의 입경을 금지했다. 홍콩인이라고 하더라도 한국의 대구나 경상북도를 방문한 사람은 14일 동안 강제 격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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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18개 팀, 400여명의 홍콩인 단체관광객이 한국 내에서 여행하고 있으며 이들은 오는 28일까지 모두 홍콩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들 가운데 대구나 경상북도를 방문한 관광객들은 강제 격리된다. 전날 홍콩에서는 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해 홍콩 내 확진자 수는 총 85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2명은 사망했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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