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마스크 1장에 4천원"…온라인, 오프라인보다 왜 더 비쌀까

26일 서울 경희대학교 인근 한 약국에 일회용 마스크 품절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26일 서울 경희대학교 인근 한 약국에 일회용 마스크 품절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일회용 마스크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온라인 판매 사이트에서는 마스크 가격이 1매당 평균 4,000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오픈마켓을 포함한 KF94 방역용 마스크 온라인 판매 사이트 100여곳에 대해 자료수집시스템을 통해 마스크 가격을 조사한 결과, 최근 1매당 평균 가격이 4,000원대를 넘어섰다.


통계청 관계자는 “온라인 판매사이트에서 판매하는 KF94 마스크의 1매당 평균 가격이 최근에는 4,000원대를 찍었다”면서 “마트나 약국 등 오프라인에서 가격은 2,000원대로 덜 올랐지만, 품절인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이 온라인 쪽으로 몰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마스크 가격은 온라인이 오프라인보다 쌌다. 1매당 평균가격은 700∼800원 등 1,000원 미만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는 오프라인에서 마스크가 동나 수요가 온라인으로 몰리면서 가격이 뛰었다.


KF94 마스크의 1매당 평균 가격은 온라인에서는 3,616원(10일)→3,492원(12일)→3,411원(19일) 등을 오가다 최근 4,000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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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과 마트 등 오프라인에서는 2,609원(10일)→2,640원(12일)→2,638원(19일) 등에 이어 2,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평상시에는 마트나 약국 등 오프라인에서는 1매, 3매, 5매 등 소량 판매가 많았고, 온라인에서는 10매, 30매, 50매, 100매 등 대량구매가 많아 1매당 가격을 환산하면 온라인 가격이 쌌는데, 코로나19가 확산한 이후에는 온라인 가격이 오프라인보다 급격히 오르면서 온라인 가격이 오프라인보다 비싼 가격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공급처가 있는 약국과 마트 등은 마스크 가격을 급격히 올리지 않았지만, 오픈마켓 등 온라인에서는 ‘부르는 게 값’이라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정부가 이르면 이날 오후부터 약국과 우체국, 농협 등 공적 판매처를 통해 매일 마스크 350만장을 공급하기로 함에 따라 마스크 가격이 내려갈지 주목된다.

이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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