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27일 임시 휴장 중인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짐 정리중이던 상인을 위로하고 있다.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많이 늘어나며 대구 최대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은 다음 달 1일까지 임시 휴장한다./연합뉴스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7일 “내일 대통령에게 대구 현장의 요구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범정부 차원 특단의 대응책을 강력하게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오는 28일 문재인 대통령과 국회에서의 여야 4당 대표 회담을 앞두고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거운 마음으로 대구를 방문했다”며 “그동안 지역현장의 요구를 정부에 건의하고 구체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매진해 왔으나, 내일 대통령을 만나기에 앞서 직접 대구 현장을 방문해 실태를 파악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대구·경북의 우한폐렴 확진자는 매시간 급증하고 있다”며 “앞으로 확진자가 얼마나 늘어날지 가늠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거리가 텅 비어있었다”며 “서문시장 상점들은 모두 문을 닫았고, 시민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 확진자 증가 추세를 보면 조만간 의료인력과 의료시설이 한계에 봉착할 것이라고 한다”며 “치료시설을 확대하고 의료인력이 집중적으로 투입되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황 대표는 “내일 대통령에게 대구 현장의 요구를 확하게 전달하고, 범정부 차원 특단의 대응책을 강력하게 건의할 것”이라며 “또한 대구에 집중적으로 방역역량을 투입하고, 발생하는 여러 가지 피해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을 해줄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