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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합시다' 유시민, "미래한국당은 홀로그램 가짜 정당"

27일 방송분. /사진제공=KBS 정치합시다27일 방송분. /사진제공=KBS 정치합시다



KBS 1 ‘정치합시다’ 4회에서는 민심포차가 광주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및 호남 민심을 심층적으로 해석했다.


27일 방송된 ‘정치합시다-민심포차’에는 최원정 아나운서의 진행 속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박형준 동아대학교 교수, 정한울 한국리서치 여론분석 전문위원, 박성민 정치 컨설턴트가 패널로 참여했다.

이날 ‘정치합시다-민심포차’는 3.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프로그램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입증했다.

네티즌들은 “유시민 작가 나오시니 추천부터 누릅니다”(유튜브 so*****), “방송 하기 40분 전부터 기대…민심포차부터 하니 묘하네요(유튜브 화이트**), “정치합시다 잘 보고 있어요. 제작진 분들 수고 많으십니다(유튜브 정**)”, “박형준 교수님이 제일 좋습니다(네이버 Joon****)”라며 ‘정치합시다’에 대한 기대와 찬사, 방송 내용에 대한 놀라움까지 다양한 반응을 내놓았다.

# 대통령 국정 운영 평가 ‘변화없음’ 의미는?

이날 가장 눈길을 끈 여론조사 결과는 한국리서치가 ‘정치합시다’와 함께 조사한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였다. 긍정 평가는 50.8%, 부정 평가는 46%로 나타났다. 호남과 광주의 경우 긍정 평가는 80.6%, 부정 평가는 17.4%로 조사됐다.

유시민 이사장은 “지난해 여름 ‘조국 사태’ 와중에 지지율이 좀 역전 됐던 걸 빼면 1년 동안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고, 박형준 동아대 교수는 “이렇게 오랫동안 지지율이 움직이지 않는 걸 잘 본 적이 없다. 대통령 지지율만 가지고 정치적인 해석을 하는 건 어렵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조사를 수행한 한국리서치 정한울 위원은 “완전히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얘기할 정도의 격차는 아니다. 조사 과정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었는데 그 변수는 다 반영되지 못한 측면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 여당vs야당, 48.8%vs43.2%...팽팽한 ‘줄다리기’


이와 함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표를 줘야 한다는 응답자는 48.8%, 문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보수 야당에 표를 줘야 한다는 주장은 43.2%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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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정한울 위원은 “보수 통합을 비롯한 그 동안 변수들이 전체적인 선거 구도를 변화시키지는 않은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고, 유시민 이사장은 “줄다리기처럼 팽팽한데, 여당 쪽으로 약간 끌려가 있지만 여권이 확 끌고 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박성민 컨설턴트는 “줄다리기라는 비유가 적절하다. 줄다리기는 굉장히 팽팽하다가 한 번 무너지는 쪽이 그냥 확 무너진다. 이번에도 그런 느낌”이라고 말했다.

# 우리 지역구에서 누구를 뽑을 것인가? “미결정 1위”

자신의 지역구에서 어느 정당의 후보를 지지할 생각인지를 조사한 결과에선 더불어민주당이 31.5%, 미래통합당 24.1%, 정의당이 2.5%, 국민의당 1.2, 호남 3당 0.6%을 차지했다.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비율이 34.4%로 가장 많았다.

이에 대해 유시민 이사장은 “민주당 지지자들은 까다로워서, 민주당을 지지해도 영 아닌 사람을 후보로 내면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내다봤고, 박성민 컨설턴트는 “미래통합당이 더불어민주당을 급격하게 빠른 속도로 따라붙고 있는 점이 의미있다”고 말했다.

# 유시민 “미래한국당은 위성정당 아니라 홀로그램 가짜 정당”

비례대표 투표 정당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더불어민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26%, 미래한국당이 21.1%, 그리고 정의당이 9%, 아직 미결정이 33%로 나왔다. 또한 “민주당이 위성정당을 만들 필요가 있다”는 응답은 17.8%,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59.5%였다.

유시민 이사장은 “달처럼 계속 밖에 돌아야 위성인데. 미래한국당은 잠시 쪼개서 한 바퀴 돌고는 다시 합쳐서 갖다 붙인대요. 위성정당도 아니고 홀로그램 가짜 정당이에요”라고 말하며 “보수 측이 비례성을 높이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했는데 이 취지를 자기 발로 밟으면 안 된다”는 의견을 냈다. 이에 박형준 교수는 “민주당의 경우는 정의당 등과 정당끼리 풀어야 할 문제”라며 “민주당 입장에서는 위성정당을 거부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BS 2020 총선 특별기획 ‘정치합시다’는 지식과 현실 정치가 어우러진 고품격 토크 1부 ‘지식다방’과 지역 민심 및 여론조사 분석을 통한 돌직구 토크 2부 ‘민심포차’로 구성됐다. ‘정치합시다’는 4월 총선까지 매달 두 번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코로나 특보로 인해 연기된 바 있는 4회 1부 ‘지식다방’은 3월 1일 오후 8시 5분에 방송할 예정이다.


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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