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다음달 8일까지 대중이 모이는 법회와 기도를 중단하고, 훈련이나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법회 중단은 1916년 원불교 창립 이래 104년 만에 처음이다.
원불교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인해 국가재난 위기 경보가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지난 26일 전국교구장협의회를 소집했다. 이 자리에서 교정원장을 위원장으로 한 ‘원불교 코로나19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원불교는 전국 모든 교도들에게 법회를 중단하는 대신 WBS원음방송과 각종 온라인을 통해 제공하는 설교와 강연으로 대체할 것을 권장하고, 코로나19로 고통받는 환자와 생을 마감한 이들을 위해 기도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