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韓-中 교육부 유학생 출국 자제 권고하기로 합의

개강 앞두고 귀국 中 유학생 줄어들 듯

대전대 교직원들이 지난 17일 교내 기숙사에서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대전=연합뉴스대전대 교직원들이 지난 17일 교내 기숙사에서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대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가 중국과 양국 간 유학생 출국을 자제하도록 권고하는 것에 합의했다.


28일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중국 교육부와 ‘한·중 유학생 상호 출·입국 자제 권고’를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교육부는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중국 대학 소속 한국 유학생이 중국으로 출국하는 것을 자제하도록 권고한다. 마찬가지로 중국 교육부도 한국 대학 소속 중국 유학생이 한국으로 출국하는 것에 같은 조치를 취하게 된다. 교육부는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기 위해 이번 조치를 내렸다”며 “이번 합의는 이날 18시 이후 즉시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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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 양국이 유학생 출·입국 권고에 합의한 것은 코로나19 전파세가 거세진 탓으로 분석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 중국 대학에서 유학 중인 한국 학생은 약 5만 명으로 현재 대부분 한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학생들은 중국 대학이 개학하게 되면 중국으로 출국해야 하지만 이번 합의로 유학 자제 권고가 내려지면 출국 학생 수는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반대로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중국 유학생은 약 7만 명으로 올해 개강에 앞서 아직 입국하지 않은 유학생 수는 3만 3,000여 명으로 추정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한중 양국이 자국 유학생을 보호하기 위해 긴급하게 협의를 진행했다”며 “양국 학생들의 학업 불이익이 최소화되도록 적극적으로 조치하겠다”고 설명했다.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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