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책

'코로나19'發 사업보고서 제출 지연 우려 현실화됐다

KH바텍, 사업보고서 제출 지연 신청

中공장 등 외부감사 지연 이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기업들의 회계감사 대란 우려가 현실화됐다.


28일 코스닥 상장기업인 KH바텍(060720)은 금융감독원에 사업보고서 등 지연제출에 대한 제재 면제 심사를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업계에서는 이미 중국에 수출하거나 현지 법인을 두고 있는 기업 중 일부가 사업보고서 작성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음을 예견해왔다. KH바텍 관계자는 “경북 구미와 중국 지역에서 영업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19 회계연도 외부감사 및 재무제표 작성 등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KH바텍은 지난해까지 중국 톈진과 후이저우에서 공장을 운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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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안이 심각해지자 전일 금융위원회를 포함한 금융당국은 코로나19 사태로 불가피한 사정이 발생한 기업에 대해 사업보고서를 최대 45일까지 지연 제출을 면책하는 방안을 내놨다. 이 같은 지원 방안이 통과되자마자 사업보고서 제출 지연을 신청하는 기업이 생기면서 이를 따르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KH바텍은 제재 면제 대상으로 승인될 경우 2019회계연도 사업보고서를 올해 1·4분기 분기보고서 제출기한인 5월 15일까지 제출할 예정이다.


신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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