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새책 200자 읽기]예술경영 外




한국 예술시장 어디까지 왔나

■예술경영(용호성 지음, 김영사 펴냄)=예술경영학 분야의 교과서로 통해 온 ‘예술경영’이 10년 만에 전면개정판으로 다시 출간됐다. 소셜미디어 발전에 따른 디지털 마케팅의 보편화 등을 소개했다. 특히 2장의 ‘예술상품과 예술시장’은 완전히 새롭게 추가된 내용이다. “예술경영은 예술작품을 시장을 매개로 해 예술상품으로 전환시키는 과정”이라는 개념설명으로 시작해 예술상품의 특성, 예술시장 구조 등 한국의 예술시장을 정리하되 풍부한 현장경험을 토대로 썼다. 예술조직,인력자원,재원조성 등의 장에서도 국내외 최신 상황이 추가됐다. 2만9,800원.






내가 ‘봄날은 간다’ 주인공이라면

■나쁜 기억을 지워드립니다(기시미 이치로 지음, 부키 펴냄)=160만 부 베스트셀러 ‘미움받을 용기’ 저자의 신작이다. 번역서가 아니라 오직 한국 독자를 위해 쓴 책이다. 저자는 “한국 사회를 고스란히 반영한 영화, 그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등장인물들과 철학자가 대화를 나누면서 ‘인생 문제’의 실마리를 얻는다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해 책을 완성했다. ‘봄날은 간다’, ‘마더’ 등 19편의 영화 속 23명의 등장인물과 철학자들의 대화를 통해 독자들은 자신이 맞닥뜨린 문제를 되짚어보고, 고통의 실체에 직면할 수 있다. 1만5,000원.



‘눈먼 자들의 도시’ 시라마구의 에세이


■주제 사라마구, 작은 기억들(주제 사라마구 지음, 해냄 펴냄)=포르투갈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이자 ‘눈먼 자들의 도시’로 유명한 주제 사라마구의 에세이다. 그가 살았던 곳의 아름다운 풍경, 가족·이웃과의 이야기, 질투 같은 감정, 성적 정체성을 형성해가는 이야기 등 그의 개인적인 이야기들이 생생하게 담겼다. 어린 시절부터 단어와 이야기에 매료되어 세계 최고의 작가 중 한 명으로 등장한 예술가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알 수 있다.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사라마구의 어린 시절 사진 17장을 담아 저자가 직접 사진에 대해 해설한다. 1만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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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쓴 프로이트 정신분석 강의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입문 강의 읽기(배학수 지음, 세창미디어 펴냄)= 현대 지성과 사상을 형성한 세계의 명저를 우리나라 지식인들의 손으로 풀어 쓴 해설서인 세창명저산책의 70번째 책이다. 책은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에 관한 강의 형태의 두 책을 해설한다. 프로이트가 1915~1916년과 1916~1917년 두 겨울학기 동안 빈 대학에서 일반 학생을 대상으로 한 정신분석 강의록을 출판한 저술 ‘정신분석 입문 강의’와, 1932년 정신분석의 새로운 성과를 정리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강의하듯이 쉽게 설명한 ‘정신분석 입문 강의 후속편’에 대한 해설이 담겼다. 9,000원.



20대로 돌아가면 해보고 싶은 것

■스무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티나 실리그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펴냄)=전 세계 15개국 번역됐으며, 한국 50만 독자가 선택한 베스트셀러 ‘스무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이 출간 10주년을 맞아 전면 개정증보판으로 다시 찾아왔다. 책에는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교육과정으로 주목받는 스탠퍼드 대학 ‘디 스쿨(d.school)’에서 글로벌 인재들을 가르친 저자의 10년 내공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인생의 첫 번째 스텝에 들어설 20대뿐만 아니라 인생을 재설계하고픈 30~40대의 도전정신을 다시금 일깨워 준다. 1만6,000원.

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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