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업은 지난 2018년 산업통상자원부 주도로 구성된 ‘스마트 자율운항선박 시운전센터 개발사업 지역선정 평가위원회’에서 울산시가 다른 조선 도시들을 제치고 선정되면서 시작됐다. 지난해 10월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했지만 울산시가 올해 예산을 반영하지 못해 국회 차원에서 20억원이 반영됐다. 이 때문에 울산시는 올해 1차 추경에 25억원을 반영해 용지매입에 나설 예정이다. 울산시는 예산 확보와 함께 성능실증센터 실시설계 용역에 나선다. 오는 11월 착공해 2025년 완공한다는 목표다.
이 사업은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사업’의 4개 분야 중 핵심 사업이다. 4개 분야는 자율운항 지능항해 시스템 개발, 자율운항 기관 자동화 시스템 개발, 자율운항 성능실증센터 및 실증기술 개발, 자율운항 선박 운용 기술 및 표준화 개발 등이다.
성능실증센터는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사업에서 개발된 주요 기술을 검증, 인증, 실증하는 것이다. 정부는 핵심 기술력 확보 시 2030년 자율운항선박 시장의 50%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선업계는 자율운항선박이 상용화하는 2025년 세계 관련 시장(선박 및 관련 기자재) 규모가 1,5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