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경남이 확진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대구를 지원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29일 기준 확진환자가 2,000명을 넘어서면서 병상과 인력, 물자 모든 면에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부·울·경 지역은 지난달 26일 코로나19에 공동 대응하기로 한 바 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1일 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현황 브리핑에서 “부산과 경남도 1억원 규모의 성금품을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할 것”이라 밝혔다. 울산은 이미 대구에 1억원을 지원했다. 앞으로도 부·울·경은 대구 지역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지원도 검토할 계획이다.
부산지역 확진환자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총 76명이다. 하지만 현재 1만6,000명이 넘는 신천지 신도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257명의 유증상자가 확인되면서 검사가 진행 중이고 확진환자 30명이 발생한 1,100명의 온천교회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부산시도 병상의 여유를 확신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부산시는 대구시의 가장 큰 문제인 병상 부족 문제에도 사안별로 협의해 지원할 방침이다. 오 시장은 “부산지역 상황을 고려해 대구의 요청이 있으면 사안별로 협의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