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사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주말에도 마스크 생산량이 떨어지지 않도록 제조업체에 생산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마스크 대란을 둘러싼 정부 대책을 묻는 박성중 미래통합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가 터지기 이전까지 하루 600만장 수준이던 마스크 생산량이 현재는 1,100만장 정도까지 늘었으나 여전히 수급에 어려움이 많다”며 “생산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보조금을 주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스크 수출량을 전체 생산량의 최대 10%로 제한하고 있는데 이 수치를 더 낮추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또 “공평한 분배를 위해 약국의 의약품안전사용정보시스템(DUR)을 통해 1인당 2개면 2매, 3개면 3매의 마스크를 살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보완하고 있다”면서 “3일 정도면 그 시스템이 다 갖춰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같이 줄을 서서 마스크를 구입하는 것보다는 (예를 들어) 일주일에 1매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훨씬 불만이 적다”면서 “정부가 생각한 대안 중 하나가 약을 중복해서 타갈 수 없도록 신원확인까지 되는 약국 DUR 시스템을 이용하는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세종=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