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에 도달했다.
4일(현지시간)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후생노동성은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를 포함해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이 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감염자가 1,000명에 이른 것은 중국, 한국, 이란,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5번째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야마구치현에서 코로나19 감염자 1명이 새로 확인되면서 일본 내 감염자가 1,000명으로 늘었다. 감염자는 국내 감염 확인자(중국 관광객 등 포함)가 280명, 크루즈선 탑승자가 706명, 전세기편 귀국자가 14명이다. 그간 감염된 이들 가운데 12명이 사망했으며 사망자 중 6명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다.
일본에서 전염됐거나 중국 등에서 일본으로 온 여행객 감염자를 지역별로 보면 전체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중 27개 도도부현에 분포했다. 홋카이도 79명으로 가장 많고 아이치현 41명, 도쿄도 40명, 가나가와현 31명 순이다.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이들 가운데 인공호흡기를 사용하거나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중증 환자는 3일 기준 58명이라고 NHK는 전했다.
교도통신은 일본 내 감염자가 1,000명에 도달한 것과 관련 “더 늘어날지, 종식으로 갈지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