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이 네이버·다음 등 국내 대형 포털이 최근 각종 댓글 제한 제도를 만든 데 대해 “혐오표현 근절을 위한 긍정적인 변화가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최 위원장은 5일 낸 성명에서 “온라인에서 이주민·성소수자 등에 대한 혐오 표현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온라인에서 키운 혐오가 실제 증오 범죄로 이어지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며 “특정 집단이 혐오 표현 피해자가 되는데도 침묵하는 것은 혐오 표현을 용인하는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카카오는 악성 댓글 제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댓글 서비스 정책을 개편했다. 네이버도 인물 연관검색어를 폐지하고 연예 뉴스는 댓글을 중단하기로 했다.
/손구민기자 kmsoh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