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제조업체로 유명한 중국 TCL이 ‘Z’ 모양으로 두 번 접을 수 있는 폴더블폰 시제품을 공개했다. 현재까지 옆으로 접는 폴더블폰과 조개껍질처럼 위아래로 접는 폴더블폰은 출시됐지만 두 번 접는 형식은 처음이다. 다만 시제품을 공개한 것이어서 실제 출시가 언제 가능할지는 알 수 없다.
TCL의 폴더블폰은 디스플레이를 3등분해 ‘Z’형태처럼 앞뒤로 두 번 접을 수 있도록 돼 있다. 접으면 6.65인치 일반 스마트폰 크기지만 펼치면 10인치로 애플 태블릿인 아이패드(9.5인치)보다 크다.
완전히 접으면 디스플레이가 3층으로 겹겹이 쌓이는 만큼 두꺼워진다. 해외 IT 매체 엔가젯은 “삼성전자 갤럭시 S20 울트라를 2개 반이나 쌓아놓은 것과 비슷한 두께”라고 평가했다.
10인치에 달하는 대형 화면과 두 번 접을 수 있는 특징을 활용해 멀티태스킹도 가능하다. 2개의 앱을 열고 화면을 분할해 사용할 수 있다. 또 폴더블폰을 ‘ㄴ’자 모양으로 책상에 놓고 위쪽엔 문서 파일을, 아래 화면엔 디지털 키보드를 실행해 노트북처럼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