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기아차, 쏘렌토 하이브리드 稅혜택 보장

사전계약된 1만3,000대 대상

1대당 233만원…200억 소요될듯

기아차 신형 쏘렌토기아차 신형 쏘렌토




지난해 12월12일 박한우 기아자동차 대표가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3세대 K5 공식 출시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지난해 12월12일 박한우 기아자동차 대표가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3세대 K5 공식 출시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기아자동차가 정부 에너지 소비효율 기준 미달로 사전계약을 중단한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의 세제 혜택을 보장하기로 했다.

6일 기아차(000270)는 홈페이지를 통해 박한우 대표이사 명의로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전계약 고객에게 ‘친환경차’가 받는 세제 혜택을 당사가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지난 2월20일부터 사전계약을 진행하다 연비가 정부 에너지 소비효율 기준에 미달해 세제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되자 사전계약을 중단했다.


5일까지 계약된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총 1만3,000여대로 기아차는 고객과 신뢰를 지키는 차원에서 전체 차량의 세제 혜택을 보장한다. 개별소비세·교육세·취득세 감면 혜택에 해당하는 금액을 기아차가 부담하는 것이다. 쏘렌토 하이브리드 1대를 구매할 때 받게 되는 세제혜택은 △개별소비세 인하 100만원 △부가가치세 13만원 △교육세 30만원 △취득세 90만원으로 총 233만원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기아차가 약 200억원을 부담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개별소비세 인하(5%→1.5%) 혜택은 6월 이전 출고분에 대해 적용된다. 기아차는 구체적인 보상 방안 및 예상 출고 시점에 대해서는 고객이 계약한 영업점을 통해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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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이사는 “신차 출시를 손꼽아 기다리신 고객분들께서 받으셨을 실망감은 매우 크리라 생각된다”면서 “기아자동차 전 임직원들은 심기일전해 고객 불편 사안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아차는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재계약 시점을 내부 검토를 통해 재공지할 예정이다.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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