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기도, 주일 집회예배 자제 요청…교회 56% 주일예배 계획

지난달 28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5개 종단 대표들과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한 경기도 종교 대표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지난달 28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5개 종단 대표들과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한 경기도 종교 대표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종교계의 집회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8일 경기도 내 소재 교회 56%가 주일예배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기도가 집회예배를 잠시 멈추고 온라인 예배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하고 나섰다.


경기도는 지난 2∼6일까지 도내 5,105개 교회에 대한 전수조사를 한 결과 8일 주일예배에 44%인 2,247개 교회가 온라인ㆍ영상 예배로 전환하고, 56%인 2,858개소가 집회예배를 계획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여전히 절반이 넘는 교회가 다중이 모이는 밀집 집회예배를 계획하고 있어 도가 온라인 영상예배로 전환해줄 것을 적극적으로 설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교회들은 일반적으로 규모가 작은 교회보다 온라인ㆍ영상예배로 전환하고 있지만, 여전히 일부 교회는 주말예배를 고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212개 주요교회를 전수조사한 결과 8일 주일예배에 64%인 76개소가 온라인ㆍ영상예배 전환에 긍정적이지만, 여전히 36%인 76개소가 집회예배를 계획하고 있다.


이에 경기도는 31개 시군 협조로 주요교회를 방문, 온라인ㆍ영상 예배로 전환토록 이해와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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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관계자는 “집회예배 비율을 줄이기 위해 주일 하루 전인 7일 시ㆍ군부단체장이 직접 방문해 온라인 영상예배로 전환해줄 것을 설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8년 기준으로 경기도에는 1만3,704개의 교회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5년 인구 및 주택센서스 조사결과 경기도 기독인수는 273만여명으로 전국 신도수 967만6,000여명의 28.2%를 차지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초중고 등 교육 당국도 개학을 연기(23일)하는 등 사회적 동참 분위기 속에서 재생병원의 의료기관 집단감염이 발생해 지역사회감염이 확산하고 있어 종교인들의·적극적 참여가 요구되는 시기”라며 “종교인들부터 사회적거리두기를 위해 집회예배 잠시 멈춤에 동참해 온라인·영상예배에 적극 동참을 모범적으로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앞서 지난 2월 28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도내 종교 대표자 5개 종단 대표 8명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코로나19 확산방지 위해 집단 행사 자제”를 당부했다. 이에 종교인들은 “행사와 모임 중단하고 있으며 앞으로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수읍 경기도 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은 “지금 모여서 예배하는 것은 자제하자는 분위기로 가고 있으며 각자 집에서 영상으로 예배드리도록 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적극적 온라인 영상예배 전환을 약속한 바 있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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