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의 함성이 사라진 경기장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의 연속골 행진도 멈췄다.
호날두는 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관중 없이 치러진 2019-2020시즌 이탈리아프로축구 세리에A 26라운드 인터 밀란과의 홈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고 도움 1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1일 사수올로전부터 세리에A에서 11경기 연속골을 터뜨려 리그 최다 연속골 기록에 타이를 이룬 호날두는 이날 풀타임을 뛰며 리그 새 역사에 도전했지만 상대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지난 2일 열려야 했으나 이탈리아에서 급속도로 확산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아 한 차례 연기됐다가 이날 무관중 경기로 치러졌다.
유벤투스는 후반 9분 애런 램지, 22분 파울로 디발라의 연속골로 2대0 승리를 거뒀다. 20승3무3패(승점 63)가 된 유벤투스는 라치오(19승5무2패·승점 62)를 제치고 1위 자리를 되찾았다. 호날두는 골은 없었지만 램지의 선제골을 도와 팀의 선두 탈환에 기여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