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에이징(Well-aging·건강한 노화) 산업을 새 먹거리로 중점 육성 중인 충남도가 관련 기업에 대한 지원을 통해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4년 간 관내 웰에이징 관련 기업 72개사를 지원한 결과 전체 매출이 6.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은 6.8% 증가했고 직접고용 163명 창출 등의 성과를 거뒀다.
도는 지난 2017년 천안시 직산읍 충남테크노파크 내에 웰에이징 소재개발 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지역특화 소재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소재 개발을 목표로 총 60억원을 투입했다. 충남테크노파크가 사업 주관을 맡아 단국대, 충남대, 대전대 천안한방병원이 기업지원에 함께 참여했다.
세부사업으로는 웰에이징 소재개발 생산시스템 구축, 바이오 진단마커 개발, 경증질환·항산화 및 신경변화 유효성 평가 지원, 국내외 규격 및 인증 획득 지원, 국내외 네트워킹 및 전시회 참가 지원, 실무형 맞춤 전문 인력 양성 등을 추진했다.
실제 논산시 소재 한국신약은 시제품 제작 및 유효성 평가 지원 등의 사업을 통해 호두복합추출이 무릎관절 건강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청양군 소재 꽃뫼영농조합법인은 지역농산물인 맥문동의 항산화·항염·피부건강에 대한 효과를 확인했고 맥문동진액 제품개발에도 성공했다. 공주시에 위치한 화인에프티는 국내외 전시회 참가 지원을 바탕으로 베트남 수출에 이어 국내 업체와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계약을 체결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웰에이징 소재개발 지원센터를 통해 건강기능식품 산업이 성장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 의료·관광·뷰티 등과 연계한 융·복합 웰에이징 산업을 창출해 신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홍성=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