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러 등 의료기기에 이어 최근 보툴리눔톡신으로까지 제품영역을 확대 중에 있는 한국비엔씨(256840)는 9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결산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177억원으로 전기 대비 5.9%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46% 감소한 23.3억원을,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하여 54억원의 순손실을 나타냈다.
한국비엔씨 공시담당 이상기 부장은 “스팩합병으로 인한 회계상의 합병비용이 약 60억원에 달하는 등 실제 현금이 지출되지 아니하는 영업외손실이 적자전환의 주된 사유라 언급하고 이러한 적자요인은 일시적인 것으로 올해 회사의 손익에 더이상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영업이익 감소의 가장 큰 요인 역시 보툴리눔톡신의 개발 및 임상진행 관련 비용, 올 하반기 완공될 세종신공장에서 생산될 신제품 개발에 따른 연구개발비용의 증가였다며 올해부터 출시될 보툴리눔톡신 신제품과 더마코스메틱제품군의 매출확대 등으로 비용증가분을 뛰어넘는 매출증대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회사측은 올해 실적회복 뿐 아니라 사상 최대실적 달성에 강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당장 1분기부터 높은 실적 회복세와 함께 보툴리눔톡신의 해외수출이 본격적으로 가세될 예정인 2분기에도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한국비엔씨는 지난해 코스닥상장으로 인해 자기자본은 112억원에서 276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회사의 전체외형을 나타내는 총자산규모 역시 308억원에서 496억원으로 증가했으며, 부채는 220억원으로 전기대비 24억원 가량 증가했다. 합병상장으로 인해 유입된 자금은 모두 세종 의약품 신공장의 준공과 의약품 생산설비에 투입될 예정이다. /one_sheep@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