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훌륭하다’에서 강형욱이 케어가 힘든 반려 환경 조건에 강한 분노를 표했다.
어제(9일) 방송된 KBS 2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에서는 타인을 향한 공격성을 가진 반려견부터 틈만 나면 서로 맹렬하게 싸우는 반려견들까지 6마리의 고민견을 가진 머루네 사연이 소개됐다. 특히 강형욱은 6마리의 대형 맹견을 외부 견사에 두고 키워온 사실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면담을 진행했다.
먼저 강형욱은 타인을 향한 공격성을 드러내는 고민견 머루의 문제를 견종의 성향 측면에서 접근했다. 양을 지키는 개였던 코카시안 오브차카 견종의 특성상 지켜야 할 대상인 보호자와 경계 대상인 외부인의 구분이 명확했기 때문이다.
또한 간식을 이용해 보호자와 반려견이 원만하게 상호 작용을 할 수 있는지도 체크했다. 여기에는 6마리 중 상대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던 마틴이 함께했는데 순순히 간식을 받아먹던 초반과 달리 간식 주기를 멈추자 강형욱을 향해 달려들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는 반려견이 상호작용을 거부하는 것을 뜻하기에 돌변한 마틴의 태도는 앞으로 진행할 교육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감케 했다.
6마리 고민견들의 성향과 생활환경을 파악한 강형욱은 교육에 들어가기 전 돌연 보호자에게 면담을 요청하며 “이런 환경은 개를 키울 수 있는 방법이 아니다. 이렇게 길러도 되나 싶다”라며 따끔한 조언을 건넸다. 무엇보다 외부 견사를 따로 두고 보호자와 반려견들이 떨어져 지내는 상황과 무려 6마리의 대형 맹견들을 보호자 홀로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 걱정을 드러냈다.
강형욱이 앞으로도 반려견들이 이런 환경 속에서 길러지게 될 것을 염려하자 보호자는 대답하지 못하고 눈물을 보여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잠시 촬영을 중단해줄 것을 요청한 보호자의 말로 궁금증을 남기며 마무리됐다.
이처럼 어느 때보다 냉철한 일침과 이례적인 교육 행보를 보여준 강형욱으로 인해 시청자들은 그가 어떤 교육을 진행할지 또 보호자에게 어떤 사연이 있었던 것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형욱을 고민에 빠져들게 만든 6마리 대형 맹견 머루네에도 개과천선이 이뤄질 수 있을지 다음 주 월요일(16일) 밤 10시 10분 KBS 2 ‘개는 훌륭하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