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ITX(094280)는 올해부터 분기배당제를 시행하고 배당금을 늘리는 등 주주 환원 정책을 강화한다고 10일 밝혔다.
효성ITX는 2020년 사업연도부터 연 4회에 걸쳐 배당하는 분기배당을 시행한다. 분기배당은 연 1회 지급되는 결산배당에 비해 주주 친화적인 정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를 통해 효성ITX는 연 3회 주당 150원과 결산배당 200원을 지급한다. 주당배당금(DPS)은 총 650원으로 지난해 결산배당인 500원 대비 30% 늘어나게 된다. 예상 배당수익률은 지난 9일 종가인 13,900원 기준 4.7% 수준이다.
효성ITX는 자사주 또한 꾸준히 매입하고 있다. 효성ITX의 최근 3개년 평균 주주환원율(당기 순이익 대비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합산한 금액의 비율)은 70.1%에 달한다. 이는 상장기업 평균인 31.5%의 2배를 넘는 수준이다.
주주들을 대상으로 전자투표제도 적극 장려하고 있다. 효성ITX는 지난 2018년부터 전자투표제를 도입해 소액주주의 의결권을 보장하고 주주총회 참석률을 높이고 있다. 올해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 외부 요인에도 주주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전자투표제 이용 매뉴얼 책자를 위임장과 함께 배포하기도 했다.
남경환 효성ITX 대표이사 는 “효성ITX의 사업 성장성 및 주주가치 제고 의지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시장에 심어주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컨택센터 사업, 스마트팩토리 사업 등 안정적 성장을 바탕으로 선진적인 주주 환원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효성ITX의 최대 주주인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35.2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인 ㈜효성의 지분율은 27.9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