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영종국제도시 종합병원 건립 최적화 방안 마련 연구용역’ 입찰 제안서를 오는 13일까지 접수한다고 10일 밝혔다.
오는 9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용역에서는 주거 인구수와 인구 분포 등을 고려할 때 종합병원이 들어서기에 사업성이 부족한 영종도에 종합병원을 유치하기 위한 방안을 찾게 된다.
여기에는 국립 종합병원 건립 방안 모색과 민간 유치 최적화 종합병원 모델 개발, 전략적 병원 유치를 위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 방안 등이 포함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유치 사례도 조사해 병상 규모와 경쟁력 있는 병원 모델을 개발하고 투자자 관심을 유도할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역량 있는 종합병원 유치 방안을 마련해 영종도 주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에는 총 19곳의 종합병원이 있지만, 영종도에는 한 곳도 없다.
이 때문에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영종도 내 병·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조치할 수 없어 영종대교나 인천대교를 건너 대형 종합병원으로 이송하는 경우가 빈발하고 있다.
영종도 주민 1만2,000여명은 지난해 8월 종합병원 유치를 촉구하는 서명부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중구에 제출했고 인천시는 시의회,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중구, LH,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참여하는 종합병원 건립 6자 협의체를 구성 한바 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