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한 모텔에서 10일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서울 강북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49분께 수유동의 지하 1층, 지상 6층짜리 모텔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즉시 소방차 20대와 소방관 70명이 출동했다.
이 불로 모텔 투숙객 20여명이 급히 대피했다. 이 중 2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망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화재 현장에서 자신이 불을 냈다고 주장한 30대 여성을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근처 식당 직원에 따르면 소방관이 건물 6층까지 올라가 투숙객을 구해냈고, 한 여성 투숙객은 창문 밖으로 뛰어내려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불은 출동 40분 만에 모두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