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與 "개성공단서 마스크 생산" 제안에... 통일부 "지금 당장은 어려워"

방역·시설점검·원자재 반입 등 문제 거론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 /연합뉴스여상기 통일부 대변인. /연합뉴스



마스크 품귀 현상 해결책으로 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과 일부 시민들이 ‘개성공단 마스크 생산’ 방안을 앞다퉈 제안한 가운데 통일부가 방역 문제 등을 고려할 때 지금 당장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11일 정부서울청사 정례브리핑에서 일각에서 제기한 개성공단 마스크 생산 가능성에 대한 정부 입장을 묻는 질문에 “제반 사정을 고려해 보면 지금 당장 추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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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대변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공감하고 개성공단이 재가동돼야 한다는 정부 입장에도 변함이 없다”며 “다만 지금 남북 방역상황에서 개성공단이 재가동된다면 남북의 인원이 실내에서 만나 밀접접촉을 해야 된다는 상황이 부담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중단된 개성공단을 재가동하기 위해서는 시설점검 기간도 필요하고 마스크 생산에 필요한 필터나 부직포 등 원자재를 개성으로 또 반입하는 문제도 고려해 봐야 될 문제”라고 말했다.

최근 민주당·정의당 의원 등 범여권과 시민사회 일각에서는 마스크 공급 문제 해결을 위해 개성공단을 이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잇따라 제안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관련 제안을 담은 게시글이 몇 차례 올라왔다.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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