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中 자동차 판매 78% 급감...베이징현대 13위로 뚝

CPCA "5월에나 시장 정상화

강력부양책 없다면 올 판매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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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도매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80% 넘게 폭락한 중국 자동차 시장이 오는 5월에나 회복하고 전체 판매량도 8%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2월 베이징현대의 소매 판매는 79.4% 하락했다. 월별 판매 순위도 1월 대비 1계단 하락해 13위로 내려왔다.

11일 중국 자동차연석회의(CPCA)는 “자동차 시장 정상화는 5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가 차원의 강력한 부양 정책이 없다면 올해 중국 자동차 시장은 8%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올 초 5% 감소로 전망했던 CPCA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3%포인트 추가 하락을 예상했다.


CPCA에 따르면 2월 중국 승용차 도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한 21만9,900대다. 또 업체별 소매 판매량도 급락했다. 중국자동차딜러협회(CADA)에 따르면 2월 소매 판매는 12만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했다. CADA는 “이는 2006년 2월 수준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베이징현대는 7,313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3만5,570대) 대비 79.4% 폭락했다. 중국 자동차 시장 상위 15개 업체 중 베이징현대보다 하락폭이 큰 업체는 5곳뿐이다. 이에 베이징현대의 업체별 판매 순위는 전달보다 1계단 하락한 1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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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시장은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며 춘제 이후 자동차 판매가 사실상 멈춰 섰다. CPCA는 “춘제 후 전국 자동차 딜러들이 판매와 서비스를 완전히 중단했다”며 “2월 첫 3주간 판매실적은 전무하다시피 했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 전파 우려에 완성차 및 부품공장이 멈춰 서며 생산량도 급락했다.

3월에도 중국 자동차 시장의 부진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CPCA는 “코로나19 여파가 계속되며 소매 회복 속도가 더디다”며 “완성차 업체는 온라인 마케팅을 진행하지만 대면 판매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경제가 회복되는 시점에야 자동차 시장 정상화가 가능하리라 본다”이라고 덧붙였다.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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