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정부가 공무원 교육과정을 실시간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했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9일부터 정부 영상회의 시스템인 ‘온나라 이음’ 등을 활용한 실시간 온라인 공무원 교육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은 코로나19 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5급 승진자 과정(201명)과 신임관리자 경력채용 과정(58명)에 대한 집합교육을 중단하고 지난달 25일부터 녹화 강의를 바탕으로 온라인 교육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녹화된 강의로는 교육 몰입도나 효과성 등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이달 9일부터는 실시간 스트리밍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비대면 온라인 교육으로 방식을 전면 전환했다.
교육은 강사가 국가인재원 진천 본원과 과천 분원에 임시로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강의를 하고 교육생들은 자택 등에서 실시간으로 수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박춘란 국가인재원장은 “사전 제작된 강의를 수강하는 방식이 아닌 실시간 쌍방향 소통에 기반을 둔 온라인 교육은 이번에 처음 시도하는 것”이라며 “이번 운영 결과를 분석해 향후 공무원 이러닝을 한 단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일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도 한 직원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직원은 고양시 덕양구 향동동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으로 지난달 22∼23일 정부 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소속 20대 여성(3월7일 확진) 등 9명과 동기 모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