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넷마블 'A3' 출격...韓게임 자존심 지킬까

오늘 'A3:스틸얼라이브' 출시

배틀로얄+MMORPG 장르 융합

中과 순위경쟁서 성과낼지 주목




“A3:스틸얼라이브(이하 A3)는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새로운 기준점을 세울 것입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의 이 같은 자신감이 현실화될 수 있을까. 12일 출시를 앞둔 넷마블의 야심작 A3를 두고 국내 게임 업계에서도 과연 중국과의 순위 경쟁에서 한국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의 A3가 12일 오전 11시 정식 출시된다. A3는 배틀로얄과 MMORPG 장르를 융합한 독특한 스타일의 모바일게임으로, 지난해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에서 시험 버전이 공개되며 이용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A3의 가장 큰 특징은 모바일 MMORPG에서 처음 시도되는 ‘배틀로얄’ 모드다. 배틀로얄은 여러 이용자가 경쟁해 최후의 1인을 가리는 방식인데, A3에서는 최대 30인이 참여한다. 배틀로얄 모드에서 이용자들은 MMORPG와 달리 캐릭터의 직업과 관계없이 원하는 무기를 자유롭게 선택해 전투에 참여하기 때문에 직업의 한계를 넘어 다양한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이 같은 장르 융합을 시도한 배경에 대해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 1월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MMORPG 하나의 장르로만 가면 속된 말로 ‘양산형’이라고 다들 얘기하니 (장르 융합을 통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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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중국 게임이 재점령한 국내 모바일 게임 순위에서 A3가 어떤 성과를 낼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다. 지난해 하반기까지만 해도 국산 게임이 구글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상위권을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유명 연예인들을 모델로 앞세운 중국 모바일 게임의 공세가 날로 거세지고 있다. 11일 기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과 ‘리니지M’이 각각 1위와 2위를 지키고 있지만, 릴리즈게임즈의 ‘AFK 아레나’(3위)와 ‘라이즈 오브 킹덤즈(4위)’가 그 뒤를 바싹 쫓고 있다. 뿐만 아니라 5위는 4399의 ‘기적의 검’이, 10위는 유주게임즈의 ‘R5’가 차지했고, 11위에는 요스타의 ‘명일방주’가 이름을 올리며 10위권 재진입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반면 3~4위를 오가던 넥슨의 ‘V4’는 7위로 떨어졌고, 넥슨의 올해 첫 신작인 ‘카운터사이드’는 32위로 떨어졌다.

일각에서는 A3가 비즈니스 모델로 ‘배틀패스’를 도입해 국내 게임 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내 대부분 MMORPG 게임들은 확률형 아이템(랜덤박스)을 주요 비즈니스 모델로 채택했기 때문에 사행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배틀패스는 일정 금액을 결제한 후 이용자들이 특정 기간 레벨업이나 미션을 해결하면 보상받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확률형 아이템보다 조금 더 공정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아울러 A3는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크로스’와 함께 넷마블의 올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전 세계 170여개국에서 출시된 ‘일곱 개의 대죄’는 출시 일주일 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 300만건, 미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 11위를 달성하면서 장기 흥행의 청신호를 켰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리포트에서 “A3가 장기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의미 있는 성공을 거둬 RPG의 세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일곱 개의 대죄와 A3 성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2분기부터 넷마블 실적도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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