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대국민 성명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이자나 불이익 없이 세금 납루를 연기하는 방안을 재무부에 지시할 것”이라며 “이는 2,000억달러 이상의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코로나바이러스로 타격을 입은 기업들에 자본과 저리 대출을 공급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며 “이는 즉각 시행될 것이며 나는 이 프로그램을 위해 의회에 추가적으로 500억달러의 증액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급여세(payroll tax) 인하에 대해 “나는 의회에 즉각적으로 급여세 인하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며 “의회가 이를 적극 검토할 것으로 희망한다”고 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내용이나 적용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